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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04. SAT

Hattitude 화룡점정

스카프나 헤드밴드, 털모자 등 과감한 헤드기어가 스타일을 마무리하는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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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슬북슬한 털 뭉치를 머리에 뒤집어쓴 모델들이 미우미우, 프라다, 코치, 마크 제이콥스 등의 런웨이에 등장했을 때 깜짝 놀랐다. 전설 속의 히말라야 설인처럼 보였으니까. 그런데 웬걸. 보면 볼수록 은근히 귀엽지 뭔가! 몇 개의 컬렉션만 살펴봐도 쉽게 눈치챌 수 있다. 올가을의 주인공은 모자라는 것을. 모자뿐 아니라 헤드밴드 역시 매우 다양하다. 구찌 컬렉션에는 스포티한 헤드밴드가, 알투자라 컬렉션에는 진주로 장식된 여성스러운 헤드밴드가, 샤넬 쇼에는 미래의 여전사 같은 스타일이 선보였다. 헤드밴드뿐 아니다. 그 외에도 머리를 장식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제안됐다. 디올의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컬렉션의 화룡점정으로 가죽 베레를 택해 모든 모델에게 씌웠고, 스텔라 맥카트니는 모델의 머리에 스카프를 둘렀으며, 앤 드뮐미스터는 보이시한 룩에 웨딩 베일을 매치한 모델을 등장시켰다. 올 시즌 다양한 방식의 머리 장식이 급부상한 것은 몇 가지 트렌드와 연결된다. 70년대를 연상시키는 레트로풍의 컬러 팔레트, 꽃과 반다나, 페이즐리 등의 프린트, 코지한 니트웨어와 빈티지 퍼 코트 등은 그야말로 모자와 잘 어울리는 스타일.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습관처럼 옷장에서 꺼내던 그것, 평범한 니트 비니에서 벗어날 때다. 약간의 용기를 갖고 자신의 얼굴형에 어울리는 것을 선택하기만 하면 된다. 이전에 시도해 본 적 없던 독특한 헤드피스는 특유의 드라마틱한 언어로 당신의 룩을 확실하게 변신시켜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