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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5. SAT

Juicy Lucy 컬러 포텐 터지는 '루시 포크'

유쾌한 상상력을 그려내는 액세서리 디자이너 루시 포크와의 컬러플한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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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마 전 멜버른에서 시드니로 보금자리를 옮기면서 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던데 바로 ‘Playa by Lucy Folk’란 나만의 숍을 오픈한 것인데, 그간의 컬렉션뿐 아니라 선글라스 라인, 루시 폴크 디자인 세계에 부합하는 패션 아이템을 선별해 전개하고 있다.


    루시 폴크만의 셀렉트 숍이라니 흥미롭다. 숍을 오픈한 이유는 여러 곳의 부티크 ‘한편’에 내 컬렉션이 보이는 게 늘 아쉬웠다. 오로지 나만의 세계를 보여줄 셀렉트 숍을 만들어보자는 큰 그림을 그리게 됐고, 시드니로 베이스를 옮기면서 실행에 옮겼다.


    기존의 멜버른과 시드니는 어떻게 다른가 쇼핑에 최적화된 멜버른과 달리 시드니는 모든 게 웰빙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상대적으로 쇼핑 기회나 장소가 적은 편이다.


    디자이너에 바이어 역할도 겸하게 됐는데 바잉할 때 중점을 두는 건 철저히 내 디자인 세계에 초점을 맞춘다. 로에베나 르메르 등 몇몇의 빅 브랜드들을 바잉했지만 대개 신진 브랜드들과 잘 알려지지 않은 라이징 디자이너의 제품 위주로 바잉해 차별화를 뒀다.


    뉴 컬렉션의 영감은 이번 컬렉션의 테마는 ‘낚시’다. 아버지가 엄청난 낚시 마니아다. 한여름에 종종 배를 타고 나가 아무도 없는 바다에서 새벽부터 밤까지 낚시만 하는데 아버지를 따라가서 본 물고기의 형태나 바다 색 등이 디자인에 많은 영감을 주었다.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칵테일 클러치백에도 숨겨진 탄생 배경이 있을 것 같다 태국 여행 당시 플렉시 비즈로 만든 돗자리와 깔판을 만드는 장인들을 만난 적 있다. 컬러와 반짝임이 맘에 들어 만지기도 하고 유심히 관찰했는데 문득 가방으로 만들어도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조그만 플렉시 비즈들이 설탕 같지 않나(웃음)? 그런 재미있는 상상과 위트를 담고 싶었다.


    선글라스와 그에 연결된 체인 역시 컬러 믹스가 돋보인다 늘 햇빛과 해변에 밀접해 있기 때문에 내게 선글라스는 필수 아이템이다. 종종 밖에서 활동하다 보면 기능성과 장식성을 갖춘 체인이 필요했기에 새롭게 디자인했는데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기분이 좋다.


    여행을 자주 다니는 편이다. 여행지에서 주로 영감을 얻나 맞다. 세계 곳곳을 여행하면서 특히 다양한 음식을 맛보는 걸 좋아하는데 그 음식의 색이나 맛, 형태에서 많은 영감을 얻는다. 칵테일 클러치백을 설탕 덩어리에 비유한 것도 이런 연상 작용 때문이다(웃음).


    루시 폴크의 스타일을 정의한다면 무겁지 않고, 즐겁고,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총출동해 유쾌함이 퐁퐁 샘솟는 스타일이라고 할까.


    앞으로 넓혀보고 싶은 디자인 영역이 있다면 최근 바잉하고 있는 수영복과 패션 의상들을 보면서 아이디어가 마구 넘쳤는데 이를 더욱 확장시켜 보고 싶다. 그야말로 루시 폴크의 세계를 좀 더 다양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루시 폴크 주얼리 컬렉션.



    첫선을 보인 여러 가지 실루엣의 선글라스들.



    진주가 장식된 청량한 블루 컬러의 네크리스는 바다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