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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29. WED

The Numbers 숫자가 간직한 이야기

숫자는 많은 것을 내포한다. 글로벌, 사회, 경제, 문화를 아우르는 이달의 핫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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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XT5 Editor

     

    7.24
    7월 24일, 올해로 탄생 32주년을 맞은 인기 만화 캐릭터 아기 공룡 둘리가 고향인 도봉구 쌍문동에 집을 마련했다. 도봉구는 서울시와 함께 쌍문동 둘리 근린공원 내에 ‘둘리 뮤지엄’을 개관해 각종 체험 시설과 전시 시설을 갖췄다. 전시관에는 엄마를 잃고 빙하에 갇혔다가 도봉구 쌍문동 고길동씨 가족의 일원이 돼 살아가게 되는 둘리의 전 생애가 담길 예정으로 토종 만화 캐릭터를 주제로 한 시설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참고로 둘리는 김수정 화백이 어린이 잡지 <보물섬>에 연재한 만화 <아기 공룡 둘리>에서 탄생한 캐릭터로 한때 교과서와 우표에도 등장했을 정도의 유명인.

     

     

     

     

     

     

    only 1
    일본 닛신 식품이 만든 웹사이트 미츠메테 라이트+(www.mitsumete.jp)에 접속하면 푸른 배추밭을 배경으로 유명 남자 배우인 사이토 다쿠미가 등장한다. 컵라면에 뜨거운 물을 붓고 버튼을 클릭하면 라면이 익기까지 3분간 그가 농담을 걸거나, 입김을 후후 불어주기까지 한다. ‘사이버 겸상’. 혼자 밥 먹기 외로운 사람들을 위해 기획된 이 사이트는 유난히 싱글족과 독거 노인이 많은 일본 사회의 한 단면을 대변한다.


     

     

     

     

     

    134
    올해 서울에서는 134개의 축제가 열린다. 서울시는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총 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 축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87개의 축제를 지원한 것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으로 시는 다양한 음식과 문화를 체험하는 이태원 지구촌 축제, 1950년대까지 번성했던 마포나루의 모습을 재현하는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 여의 윤중로에서 펼쳐지는 한강 여의도 봄꽃 축제 등 각 구를 대표하는 아이템을 중심으로 축제의 장을 넓혀 나갈 예정.

     

     

     

     

     

    4
    제2의 <겨울왕국>이 될 것인가. <토이 스토리 3> 이후 흥행에 늘 아쉬움이 남았던 픽사에서 내놓은 신작 <인사이드 아웃>이 누적 관객 100만 명(7월 15일 기준)을 넘어섰다. 인간의 다섯 가지 감정을 의인화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은 어른을 위한 진정한 ‘힐링 무비’로 입소문을 탄 것과 동시에 영화 뒤에 4명의 한국인 스태프들이 있어 다시 한 번 얘깃거리가 됐다. 의사에서 애니메이터가 된 김재형, 마스터 라이터(조명 테마)를 담당한 조예원, 시각효과 FX 기술을 담당한 장호석, 세트 모델링을 담당한 아놀드 문까지. 한국인의 꼼꼼한 기술력과 섬세한 감수성, 미적 감각이 작품에 두루 녹아 있는 듯해 더 뿌듯하다.


     

     

     

     

     

    100,000,000
    최근 영국의 한 커플이 벼룩시장에서 우연한 ‘득템’을 해 화제다. 동네에서 열린 평범한 벼룩시장에서 단돈 2만원가량에 구입한 낡은 곰 인형이 무려 1억원에 가까운 가치를 지녔다는 걸 알게 된 것. 이 곰 인형의 정체는 바로 1997년 사망한
    고(故) 다이애나 왕세자비를 기리기 위해 생산된 한정판이었다. 인형의 머리엔 작고한 다이애나비를 기리는 시가 적혀
    있었다고 한다. 횡재한 커플은 곰 인형을 경매에 내놨고, 이 돈으로 두 사람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데 쓸 계획이라고.

     

     

     

     

     

     

    55 years
    미국에서 <성경> 다음으로 큰 영향력을 끼친 국민 소설 <앵무새 죽이기>의 후속작 <파수꾼>이 무려 55년 만에 전 세계 70개국에서 출간됐다. <앵무새 죽이기>는 젊은 백인 변호사가 젊은 백인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누명을 쓴 흑인 청년을 변호하는 이야기로 인종차별이 가장 심했던 미국 남부의 앨라바마 주에서 일어난 실화를 토대로 한 작품. 당시, 인종차별주의자들에게 강력한 ‘펀치’를 날린 동시에 작가 하퍼 리에겐 처녀작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겨주기도 했다. 문제는, <앵무새 죽이기>에서 인권 보호에 앞장섰던 애티커스 핀치 변호사가 신작에선 흑인을 비하하는 변절자로 돌변해 눈길을 끈다는 것. 외신들은 평생 하퍼 리의 작품을 보호해온 언니 앨리스 리가 사망하자마자 출판이 추진된 점, 하퍼 리가 치매로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점을 들어 석연치 않은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